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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] 17년전 중앙일보서 찍은 사진은 가보

세월은 어느덧 17년이 흘렀다. 부부는 환갑을 바라보는 장년이 됐고, 귀엽기만 했던 아들은 장성했다. 그 사이 가족의 향기는 더 담백해졌다. 어머니의 강단있는 품위, 아버지의 인자한 품격은 반백의 머리만큼 더 깊어졌다. 재롱둥이였던 막내아들은 이제 듬직해졌다.   2001년 아이들 교육을 위해 미국에 이민 온 윤효열(59)·박인숙(60) 부부. 중앙일보 오랜 독자로 2007년 중앙일보 스튜디오 촬영장에서 첫 가족사진을 찍었다. 당시 중앙일보 1면에 실린 가족사진은 윤씨 가족의 보물이 됐고, 지금도 집안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걸려 있다.   박인숙씨는 “17년 전 중앙일보에서 첫 가족사진을 찍은 뒤 행사 때마다 우리 가족의 모습을 남겼다”면서 “그때 찍은 가족사진이 집에 걸려 있다. 사진들을 보면서 우리 가족의 추억과 변화를 돌아볼 수 있어 참 좋다”고 말했다.   올해 윤씨 가족이 택한 의상은 ‘순백’이다.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시 찍게 된 중앙일보 가족사진인 만큼, 모두가 무사한 감사와 행복의 마음을 담았다.   박씨는 “팬데믹 기간 가족사진을 보면서 잘 이겨내자고 서로 다독였다”며 “요즘 세상은 참 험하다. 우리 가족이 아침에 봤던 모습 그대로 저녁에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다. 다섯 번째 가족사진을 통해 또 한 번 사는 낙을 얻을 것”이라고 말했다.   특히 올해 윤씨 가족은 소중한 반려견 구름이(6살)와 별이(2살)도 촬영장에 데려왔다. 반려견 두 마리는 밝은 조명 아래서도 익숙한 포즈를 취했다.   구름이와 별이는 윤씨 가족 일원이다. 박씨는 “다른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가족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식구”라며 “구름이와 별이를 떼어 놓고 찍는 가족사진은 상상할 수 없었다”고 말했다.   두 아들 해리 윤(27)씨와 제프리 파딜라(28)씨는 “옷까지 준비했던 큰형(윤영준)이 회사일로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. 4년 만에 다시 찍는 가족사진에 구름이와 별이도 같이할 수 있어 기쁘다”며 웃었다.   중앙일보 가족사진 촬영행사는 남가주 사진작가협회(회장 김상동)가 촬영과 보정을 맡고, 캘코보험(대표 진철희)이 후원했다.   관련기사 [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] 남편이 지금 이순간 기억하길… [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] “중앙일보서 5년마다 추억 남겨요”     김형재 기자 kim.ian@koreadaily.com창간기념 가족사진 중앙일보 가족사진 기간 가족사진 가족사진 하단

2024-07-0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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